[뉴스메이커] 제임스 러브록<br /><br />뉴스 속 주인공을 알아보는 시간, 뉴스메이커입니다.<br /><br />지구를 살아 있는 거대한 생명체로 파악하는 '가이아 이론'을 창시한 영국의 환경과학자, 제임스 러브록이 103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.<br /><br />제임스 러브록의 삶을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조명해봅니다.<br /><br />화학자·의학자·생물 물리학자….<br /><br />생전에 러브록에게 붙여졌던 호칭들입니다.<br /><br />1919년생인 러브록은 영국과 미국에서 화학, 의학은 물론 생물 물리학까지 다양하게 섭렵한 후 미국 항공우주국, 나사 산하 기관에서 달과 화성 탐사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"지구는 스스로 진화하는 생명체다", 러브록이 1970년대에 처음 내세운 가이아 이론의 핵심입니다.<br /><br />이 이론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대지의 여신인 가이아의 이름을 따 붙여졌는데요.<br /><br />그는 수많은 동·식물과 미생물들이, 지구의 바다와 흙·공기를 변화시켜 스스로 살아가기에 적당한 환경을 만들고 또 그 변화된 지구 환경이 다시 생물들에게 영향을 주며 지구 스스로 진화해나간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 이론은 처음엔 주목받지 못했는데요.<br /><br />급격한 산업화가 지구온난화로 이어지면서 가이아 이론에 대한 학계의 관심도 커졌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가이아 이론은 인류가 지구 환경의 파괴자라는 비판의 근거가 되기도 하는데요.<br /><br />러브록은 "지구에서 인간은 병원균이나 암세포처럼 행동한다"며 기후 변화는 인간에 대한 지구의 복수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러브록은 103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6개월 전까지 집 주변 해안을 산책하고, 인터뷰 요청에도 응할 만큼 건강했는데요.<br /><br />최근 심각한 낙상 사고 이후 건강이 급격히 악화하며 결국 103번째 생일을 하루 앞두고 눈을 감았습니다.<br /><br />누구보다 지구를 사랑했던 러브록.<br /><br />그가 자신의 생애를 바쳐 말하고자 했던 건 결국 인류가 지구 환경을 망치고 있다는 뼈아픈 경고가 아니었을까요.<br /><br />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.<br /><br />#제임스_러브록 #가이아_이론 #지구온난화 #지구환경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